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주요기업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포드자동차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17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40포인트(0.39%) 상승한 10,284.52에 마감됐으며, 나스닥지수도 1,910.09로 6.01포인트(0.32%) 올랐다.한편 17일 바이오메트부터 시작된 미국 기업 실적발표(어닝시즌)는 20일 어도비시스템즈, 21일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22일 페덱스, 27일 마이크론테크, 29일 펩시 등으로 이어진다.
내달 초에도 생명공학 회사인 제넨테크(6일)와 알코아(7일), GE(8일), 야후ㆍ인텔(12일) 등의 굵직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주요기업 3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만큼 일단 이번 어닝시즌이 국내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이미 이 같은 우려를 선반영해 충격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 되고 있다.
동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이미 실적 전망을 크게 낮춘 상황이어서 실적 발표에 따른 충격은 적을 것”이라며 “문제는 낮춘 기대 수준이 실제 수치와 얼마나 차이가 날 것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erisco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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