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지하철 바퀴에서 연기가 치솟아 승객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9일 오후5시18분께 경기 과천시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을 출발, 다음 역인 선바위역을 향하던 S-4366 전동차의 7호 객차 바퀴 부분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매캐한 냄새와 연기를 감지한 7호 객차 주변 승객 300~400명은 지하철이 선바위역에 정차, 객실 출입문이 열리자 황급히 대피하기 시작했다. 곧 이어 이를 목격한 승무원들이 안내방송을 실시, 전동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000여명이 오후 5시25분께 모두 하차했다.
이 전동차는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내린 뒤 남태령역으로 곧바로 이동했으며 역무원들이 소화기 2대로 연기를 진압했으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사당역 방면 4호선 지하철이 6분간 지연됐다.
경찰은 경마공원역에서부터 매캐한 냄새가 났다는 승객들의 진술에 따라 연기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홍석우 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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