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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멕시코 FTA 공식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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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멕시코 FTA 공식서명

입력
200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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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17일 일본-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했다. 이로써 2002년 11월부터 2년 가까이 끌어오던 양국간의 FTA는 의회 비준을 거쳐 내년 4월 공식 발효를 앞두게 됐다.이번 협상에서 일본은 협상 품목 중 95%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멕시코는 협상 품목 중 44%만 즉각적인 관세인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은 FTA가 발효되면 전자, 수입 자동차, 철강에 대한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춰 종국적으로 무관세 적용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멕시코는 중국의 부상과 미국 경제 침체로 큰 타격을 받은 자국내 임가공 수출자유무역지대에 대한 일본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재도약을 꿈꾸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명이 일본에는 멕시코를 비롯한 대 중남미 경제협력 확대의 신호탄이고, 멕시코에는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상호간 혜택과 나아가 그 혜택이 북미, 중미, 남미의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 대통령은 “양국의 FTA 서명은 교역과 투자를 늘리기 위한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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