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레스(두산)가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SK 김민재는 9연타석 안타 기록을 세웠다.레스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25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안타는 고작 5개만 내줬다. 전날 LG를 제물로 16승 고지를 먼저 밟았던 리오스(기아)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신바람 나는 5연승째다. 타선의 뒷받침도 컸다. 곰 방망이는 1회부터 최경환 알칸트라 홍성흔이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려 레스의 어깨 부담을 덜어줬다.
2차전에선 최고구속 152㎞짜리 직구를 던진 배영수의 완봉투를 앞세운 삼성이 1-0으로 이겨 설욕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배영수는 시즌 15승(1패)째로 다승 단독3위에 올랐다.
인천에선 SK 김민재가 단연 돋보였다. 김민재는 한화전 1,2,5,7회 각각 안타를 때려 16일 LG전 마지막 타석부터 이어오던 연타석 안타 수를 '9'까지 끌어올렸다.
장효조(1983) 이만수(86) 김기태(2000·이하 당시 삼성) 등 8연타석 안타는 있었지만 9연속 안타는 김민재가 처음. 기록행진은 9회말 3루 땅볼 아웃으로 끝이 났다. 팀도 3-5로 져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광주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LG를 9-6으로 누르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진우는 5연승을 내달렸다.1위 현대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피어리의 쾌투에 힘입어 꼴찌 롯데를 7-0으로 대파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