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중국 베이징대학 예술학원 특좌교수(명예교수)로 임명된다.베이징대는 19일 "서태지를 홍콩배우 청룽(成龍), 중국 감독 장이모(張藝謨)와 여배우 궁리(鞏利)와 함께 예술학원 특좌교수로 임명할 예정"이라면서 "한국 젊은이들이 '문화대통령'으로 떠받드는 서태지를 10월초 학교로 초청해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대(北京大) 쉬즈홍(許智宏)총장이 "개교 106년 역사상 처음으로 특좌교수제를 신설, 각국을 대표하는 분야별 저명인사를 임명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베이징대 예술학원 예랑(葉朗)원장이 1차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들 4명을 임명한 것.
베이징대는 19일 먼저 청룽에게 특좌교수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서태지는 두 번째로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는 "2005년 12월 완공 예정인 예술학교 본관 신축건물에 이들 4명의 개인연구소를 각각 설립할 것"이라며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와 삶, 예술과 사상을 조명하고 그들과 함께한 각종 관련 자료들을 영구 보존해 상설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태지컴퍼니측은 "서태지가 베이징대에서 어떤 활동을 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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