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독버섯을 먹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19일 경북 영주경찰서와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영주시 휴천동에 사는 권모(75) 할머니 일가족이 독버섯을 먹어 권 할머니와 며느리 김모(25)씨가 숨지고 아들 강모(39)씨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 가족은 권 할머니가 집 부근 야산에서 딴 버섯을 익혀 먹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강씨의 자녀 2명(7살, 3살)도 저녁식사를 함께했으나 “버섯이 맛이 없다”며 먹지 않아 다행히 사고를 모면했다.
보건당국은 “독버섯은 색깔이 진하고 화려하며 쉽게 변하는 것으로, 벌레먹은 흔적이 없고 끈적거리거나 즙이 나온다”면서 “특히 올해는 버섯의 생장이 좋아야 생버섯 복용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영주=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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