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도사’의 박도규(34ㆍ테일러메이드)가 휘닉스파크배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었다.박도규는 19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9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쓸어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박노석(37ㆍP&TEL)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8,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2002년 유성오픈 제패 이후 2년여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도규는 통산 3승을 신고, 퍼팅 그립을 붓질하듯 쥐는 ‘집게그립’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박도규와 3타차 2위로 출발, 역전 우승도 기대했던 박노석은 이날 보기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박노석은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 그리고 3위 한차례 등 모두 4차례나 ‘톱3’에 입상하는 인연을 과시했다.
4타를 줄인 위창수(32ㆍ테일러메이드)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올랐고, 장익제(31ㆍ하이트맥주)는 2언더파를 기록, 합계 7언더파 4위에 머물렀다.한편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이부영은 전날 4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3오버파로 뒷걸음질치면서 공동 14위(2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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