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차기 행장 후보 선정을 위한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구성원 면면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행추위 구성원 변경과 명단 공개 여부 및 범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 사외이사는 “김정태 행장 연임전제 하에 구성된 지금의 행추위로는 후임 행장의 조기 선임이 어렵고 외국인 사외이사 등도 참가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며 “투명성 문제를 고려한 행추위원 명단 공개 여부와 범위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추위는 후임 행장 선출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다음달 29일로 예정돼 있고 주총 2주전에는 주주들에게 소집통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달 14일까지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은행 행추위는 주주대표(ING그룹) 1명과 사외이사 6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독립성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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