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됐다. 출발부터 ‘죽기 살기’로 붙었다.17일 밤(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블룸필드힐스의 오클랜드힐스 골프장 남코스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04라이더컵이 첫날 첫경기부터 양팀 최강끼리 맞붙으며 불꽃을 튀겼다.
포볼매치플레이 첫 주자는 양팀의 간판스타인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과 포드릭 해링턴(이일랜드)-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5년여의 세계랭킹1위 자리를 비제이 싱(피지)에 빼앗겼지만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강자인 우즈와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세계랭킹4위에 올라있는 미켈슨은 미국이 내세우는 최강의 원투펀치.
이에 맞선 해링턴과 몽고메리도 유럽프로골프투어 전ㆍ현직 상금왕으로 유럽이 내세울 수 있는 최강의 카드. 이들은 첫 게임을 잡아야 이날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두번째조로 미국은 관록의 데이비스 러브3세와 패기의 채드 캠벨을 내세우며 밀어붙였고, 유럽 역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로 맞불을 지폈다.
스튜어트 싱크-크리스 라일리와 폴 맥긴리(아일랜드)-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세번째조로 ‘복병들의 싸움’을 펼쳤고, 데이비스 톰스-짐 퓨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리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마지막조로 이루며 승부수를 날렸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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