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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주미대사 외교부, 주의조치/파월·럼스펠드와 만찬 불참한채 부인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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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주미대사 외교부, 주의조치/파월·럼스펠드와 만찬 불참한채 부인 행사 참석

입력
200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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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 10일 주최한 이라크 참전국 외교사절 초청 리셉션에 불참하고 부인 이성미(정신문화연구원 교수)씨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물의를 빚고 있는 한승주 주미대사에 대해 주의조치를 취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만찬의 성격이나 참석자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부주의가 있었다"며 "외교행사 참석여부는 공관장이 판단할 몫이나 부주의가 있었던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교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고 말해 더 이상의 징계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남한의 핵 물질 실험 파문, 양강도 대규모 폭발 등으로 어느 때보다 한미간 공조가 긴요한 때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과의 공적행사 대신 사적모임에 참석한 것은 직무태만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또한 부인의 출판기념회를 재미교포 실업인 이수동씨가 주최했으며 1만3,000달러 정도의 비용을 내려 했던 점에서 공직기강 확립 차원의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대사는 16일 "외교부와의 업무 협의가 길어져 대사관에서 일을 마쳤을 때는 이미 리셉션 시작 시간을 넘겼다"면서 "리셉션 자리가 북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아닌 데다 늦게 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돼 아내의 행사에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한 대사는 "이 리셉션의 성격이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참석한다는 사실 등을 알지 못했다"며 "리셉션의 성격을 좀 더 알아보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고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한 대사는 또 부인의 출판기념회 비용과 관련, "고려대 총장 시절 미주 교우회 관계로 잘 아는 이씨가 조촐한 기념 만찬을 하자고 해 응한 것이었으나 생각보다 행사 규모가 커졌다"며 "모임 후 모양이 안 좋으니 우리가 부담키로 하고 계산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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