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토지 협의 매수 방침을 밝힌 이후 그린벨트 소유자들의 매도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일부터 10일간 그린벨트내 토지 협의매도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국 13개 시ㆍ도에서 총 647필지, 837만6,000㎡(약 253만8,000평)의 토지에 대한 매도 신청이 들어왔다.
이를 토지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08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이는 당초 건교부가 책정해 놓은 예산(358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건교부는 현장조사 및 감정평가 절차를 거친 뒤 내달 중 ‘그린벨트 토지매수 및 관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매입 대상 토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방치 시 난개발로 훼손 가능성이 있는 곳, 녹지축 유지에 꼭 필요한 지역,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예정인 조정가능지, 집단취락 해제지 주변지역, 건교부 장관이 그린벨트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을 주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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