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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음식 준비에서 해방돼볼까/차례상 10~30만원이면 인터넷서 통째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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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음식 준비에서 해방돼볼까/차례상 10~30만원이면 인터넷서 통째 주문

입력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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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주부들 마음은 묵직하기만 하다.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생각을 하면 가벼운 지갑에, 음식 만들며 고생할 것에 지레 겁부터 난다.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차례상을 통째로 주문한다

이번 명절만큼은 상을 통째로 주문해 보다 편히 명절을 지내겠다면 인터넷에서 상차림을 주문할 수 있다. 예지원(www.yejiwon.comㆍ1588-1593), 명가차림(www.myeong-ga.comㆍ02-2654-2050), 이조가례제사상(www.ijogare.comㆍ02-915-8373), G마켓(www.gmarket.co.kr) 등 제수음식 전문점이나 쇼핑몰 등이 차례상을 판매한다.

가격은 6~8인용 11만원(G마켓)에서부터 13~15인용 28만원(명가차림) 사이가 대부분이고 이조가례제사상은 35만8,000원까지 있다.

하지만 명절 차례상 주문은 벌써 예약이 마무리 단계다. 또 무한정 주문을 받는 업소는 피하는 게 좋다. 시간에 맞춰 음식을 받지 못하거나 쉰 음식이 와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또 배달 가능지역을 먼저 확인한다.

▲일부 차례상 음식을 산다

일부라도 믿을만한 곳에서 구입하겠다면 백화점 식품매장을 찾아보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하 궁실(송편, 약식, 떡, 산자 등), 씨푸드(각시가자미, 부서, 참가자미, 참도미), 고메홈(산적꼬치, 녹두빈대떡, 동그랑땡, 각종 전)에서 원하는 수량만큼 주문을 받는다. 추석 3일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롯데백화점도 궁중요리 전문매장인 지화자, 지미재에서 26일까지 산자묶음, 유과, 너비아니 버섯 산적 등을 예약 판매한다. 배달이 안 되고 찾으러 와야 하는 경우가 많다. LG슈퍼마켓도 전ㆍ나물ㆍ잡채ㆍ녹두빈대떡ㆍ송편ㆍ물김치 등을 2일 전까지 예약 판매하고 배달도 해준다.

송편 정도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가까운 떡집에서 쉽게 살 수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설탕을 쓰지 않고 감자가루, 녹두, 깨로 만든 감자나라 감자송편세트를 내놓아 5일만에 2,000세트가 팔리기도 했다. 송편은 거의 냉동상태로 배달되며 찜통이나 전자레인지에 익혀 먹어야 한다.

▲재수용품세트로 식재료를 준비한다

힘들더라도 차례상만은 손수 만들겠다면 제수용품세트를 구입하는 게 손쉽고 경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산적ㆍ불고기ㆍ국거리감 등을 모은 알뜰제수용 정육선물세트를 17~27일 5~10% 할인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사과ㆍ신고배ㆍ단감ㆍ풋대추ㆍ밤으로 구성된 조율이시사과 제수세트(12만5,000원), 사과ㆍ배ㆍ단감 제수과일세트(10만원)를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크기로 썰린 은대구ㆍ민대구ㆍ백옥돔(2.5㎏ 10만원)과 한가위 간편송편세트(3만5,000원), 산적ㆍ양지ㆍ등심으로 구성된 한우후레쉬 1호(3㎏ 20만원) 등을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m)에서도 병어ㆍ조기ㆍ굴비세트(4만9,900원)와 사과ㆍ배ㆍ곶감ㆍ대추ㆍ밤이 든 풀임농장 제수과일세트(2만7,500~4만3,000원)를 23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23~28일 ‘제수용 음식재료 모음전’을 열어 한우ㆍ나물ㆍ문어ㆍ송편ㆍ한과 등을 10~35%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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