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재산 신고액이 많은 후보일수록 당선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자치위 소속의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중앙선관위의 '17대 총선 후보자 현황'을 분석,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7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중 신고재산이 30억∼50억원인 후보자들의 당선율은 48.3%였다.
이에 반해 10억∼30억원을 신고한 후보자들은 33.8%, 5억∼10억원을 신고한 후보자는 27.5%, 1억∼5억원 19%으로 재산이 적어지면서 당선율도 떨어졌다.
1억원 미만을 신고한 후보의 당선율은 5.1%로 가장 낮았지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1억원 미만의 후보자(42명)의 당선율은 35%(1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 가운데 1억원 미만을 신고한 250명 중에서는 단 1명이 당선됐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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