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 없는 추석' 시민의식 기대한다4월 15일 실시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법 개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향응을 접대한 사례가 과거와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각종 단체나 모임에서 국회의원 등 정치인에게 추석선물을 요구하거나 기대한다면 애써 다져놓은 공명선거 분위기는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것이다.
현행 선거법에서는 정치인의 기부행위가 상시 제한되며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처벌함은 물론, 기부를 받은 자도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과 물품가액의 50배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자칫 잘못 받으면 패가망신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치인은 추석 선물을 주고 싶어도 선거법상 줄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다음 선거를 의식해 은밀하게 추석 선물을 제공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즉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으면 한다.신고자의 신분은 법에 따라 보장되며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한 단계 높은 시민의식과 용기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초석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이제 무슨 때가 되면 유권자와 정치인 사이에 뭔가가 오가고 하는 시절은 아니지 않은가?
/김정홍ㆍ전남 여수시 신월동
●斷水 안내 부실해 물 낭비
수자원공사가 정기 점검 및 보수 작업을 위해 광암정수장 수돗물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서울 송파구 전 지역과 강동구 일부가 9월 14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2시까지 단수된다는 것이었다.
이틀 하고도 4시간이었는데 유례없이 긴 기간이었기 때문에 물을 미리 받아 놓은 가정이 많았다.
그런데 아파트에 살다 보니 옥상의 큰 물탱크 덕분에 단수 기간에도 물은 종전처럼 잘 나왔다. 미리 받아두었던 물은 소용이 없게 된 셈이다. 이번에 단수가 되었던 송파구 전역과 강동구 일부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미리 물을 받아둘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다.
집집마다 물을 너무 많이 받아둔 것이 낭비인 셈이다. 물탱크가 크니 적당히 받아두라는 보충 안내가 있었더라면 물 낭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강신영ㆍ서울 송파구 문정동
●인터넷쇼핑 엉터리 정보 문제
얼마 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의 시계가 3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발견했다. 시중가격으로 30만 원을 호가하는 시계였다. 수량이 한정돼 있어 재빨리 구매신청을 했고, 운 좋게 신청이 접수됐다. 카드로 대금을 내고 이메일로 구매완료 메시지도 받았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 판매자에게 전화가 왔다. 30만 원을 3만 원으로 잘못 기재했다며 결제된 금액은 돌려줄 테니 구매는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어이가 없었다. 어렵게 구매하느라 고생도 했고, 카드도 결제된 상태라 결제된 금액이 취소가 될지 불안해졌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쇼핑몰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의 하나다. 인터넷 쇼핑몰은 같은 제품이라도 시중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앞으로 좀더 정확하게 가격을 비롯한 제품 정보를 기재해 주길 당부한다.
/노지호ㆍ충남 아산시 둔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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