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와 홈쇼핑 5개사가 가맹점 수수료를 2.2~2.5%로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할 전망이다.비씨카드는 LGㆍCJㆍ현대ㆍ우리ㆍ농수산 등 5개 홈쇼핑사와 협의를 통해 16일부터 수수료를 현실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비씨카드 관계자는“종전 2%인 가맹점 수수료를 2%대 초반으로 현실화하고, 부정사용 비용은 양사가 협력해 절감하며,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업무개선을 통해 원가가 변동하면 내년 7월에 수수료를 재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홈쇼핑사 관계자들은 “최종 합의 절차가 남았는데 BC카드측이 서둘러 발표했다”고 말해 완전 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사들이 비씨카드의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일 경우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수수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마트는 14일 비씨카드와 실무협상을 시작했지만 인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월마트는 16일 문을 여는 포항점에 대해 2%의 수수료율을 요구한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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