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이 15일 조직의 핵심사업장인 현대중공업 노조를 제명한 데 이어 보건의료노조도 서울대병원 노조위원장 징계를 논의하는 등 산별연맹이나 노조와 개별 노조간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금속연맹은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현중노조에 대해 투표 참가 대의원 264명중 87.9%인 232명 찬성으로 제명을 결정했다.
금속연맹은 현중노조가 올 2월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직원 박일수 씨의 분신자살 사건과 관련, 영안실난입 등 반 조직적 행위를 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중노조는 “연맹으로부터 징계받을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보건의료노조도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산별교섭합의에 반발해온 서울대병원 노조 김애란노조위원장의 징계를 논의했다. 김위원장은 제명이나 자격정지에 해당하는 정권(停權)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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