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 16기 4중전회 개막/장쩌민 사임? 2선후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 16기 4중전회 개막/장쩌민 사임? 2선후퇴?

입력
2004.09.16 00:00
0 0

중국 공산당은 16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제16기 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6期 4中全會)를 개최한다.16기 4중전회는 장쩌민(江澤民ㆍ78) 공상당 중앙군사위 주석의 퇴진 여부 등 중국 권력구도의 향배를 둘러싼 온갖 풍문들로 개회 전부터 세계의 주시를 받아왔다.

한 때 뉴욕타임스 등 서방 언론들이 장 주석의 사임설을 보도하기도 했으나 베이징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장 주석의 사임은 아직 시기 상조며 설사 그가 권좌에서 물러난다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안전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장 주석의 기반은 여전히 튼튼하다”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와의 권력 투쟁설은 서방 언론이 만들어 낸 재미있는 얘기거리”라고 일축한다.

장 주석이 군사위 주석직을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게 물려줘도 영향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오른팔 격인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칭린(賈慶 林) 정협 주석 등 장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당과 정부, 군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4중전회는 장 주석의 거취가 결정되는 권력투쟁의 장이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성장, 국가지도력 강화 등 실무적 문제들을 다루게 될 전망이다.

중국 언론들도 당 정치국이 최근 마련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당 행정능력 강화에 관한 결정’을 집중 심의할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현 중국의 최대 현안들인 거시경제정책 조정, 반부패 문제, 농촌문제,소득격차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또 5년마다 개최되는 당 전국대표대회(全大會)의 대표권 및 감독권 강화를 위해 당 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상임제 도입을 추진하고 중앙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원 등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 통수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 정원을 8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등 군사 개혁안이 승인된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