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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공연 느껴요/탈리스 스콜라스 아카펠라 공연-조슈아 벨 내한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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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공연 느껴요/탈리스 스콜라스 아카펠라 공연-조슈아 벨 내한 독주회

입력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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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 스콜라스 아카펠라 공연르네상스 종교음악 연주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영국 합창단 탈리스 스콜라스가 1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기악 반주없이 목소리만으로 노래하는 이 아카펠라 앙상블은 91년, 95년 두차례 내한공연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소프라노 4명에 알토, 테너, 베이스 2명씩으로 이뤄져있다. 음악감독 겸 지휘자 피터 필립스가 73년 창단, 30년 넘게 르네상스 음악의 외길을 걸어왔다. 완벽한 호흡일치로 빚어내는 정밀한 앙상블과 천상의 노래인 양, 티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울림이 환상적.

이번 공연은 국내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르네상스 음악을 최고의 연주로 들을 기회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수스의 ‘Omnes de Saba’ ‘Medio vita’ ‘Timor et tremor’,알레그리의 ‘미제레레’, 팔레스트리나의 ‘미사 브레비스’‘스타바트 마테르’ ‘살베 레지나’ ‘Tu es Petrus’를 들려준다. 400여년 전에 씌어진 아름답고 편안하면서도 심오한 음악들이다. (02)553_3482

●조슈아 벨 10년만에 내한 독주회

200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고음악상을 받은 영화 ‘레드 바이올린’. 코릴리아노가 작곡한 그 음악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바로 조슈아 벨(36)이었다. 100% 미국 혈통의 이 젊고 잘 생긴 바이올리니스트는 자신의 외모처럼 청신하고 수려한 연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한 것은 94년. 그로부터 10년, 두번째 내한 독주회를 16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다. 여전히 미소년같은 그가 음악적으로 얼마나 성숙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의 연주는 산뜻한 세련미를 풍긴다. 따뜻한 음색과 유연하고 맑은 톤이 특색.

일찌감치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고, 86년 링컨센터가 유망 신예에게 주는 권위있는 상으로 유명한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란트 상을 받았다. 골프와 볼링, 테니스를 즐기고 컴퓨터게임에 능숙한 전형적인 미국 젊은이이기도 하다.

슈베르트의 소나타 사단조,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다단조,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차이코프스키의 ‘우울한 세레나데’,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를 연주한다. 피아노 사이먼 멀리건. (02)751-9606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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