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면 돌아가라.’‘골프여왕’ 박세리(27ㆍCJ)가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각)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클래식 출전을 포기하기로 15일 결정했다. 다음달 8~11일 열리는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대회도 빠지기로 마음을 먹은 박세리는 꼬박 한 달을 쉰 뒤 10월15일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격할 예정이다.
박세리가 시즌 도중 이처럼 오랜 기간 ‘장기 휴가’를 갖는 것은 미국 진출 이후 7년만에 처음. 지난달 9일 끝난 스테이트팜클래식 준우승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던 박세리는 와코비아클래식 기권에 이어 지난 주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최하위에 머무는 등 다시 ‘잠수’ 조짐을 보이자 정면돌파 대신 휴식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최근 “골프의 재미가 없어졌다”는 말을 털어넣을 정도로 심리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박세리는 일단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서 쉬기로 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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