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행정타운, 스포츠타운 등이 건설되고 경전철 건설 등의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용인시 역북동과 삼가동 등 신시가지 개발지역 안팎에 앞으로 7,8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 때문에 용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행정타운, 경전철역, 대학 주변 지역 등의 땅값은 지난해말 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 대로변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용인 부동산시장 활력의 진앙지는 역시 행정타운이다. 용인시 중심 도로인 42번 국도변에 위치한 역북동과 삼가동 7만9,000여평에 1,500억여원을 들여 대규모 시청사와 의회청사, 복지센터, 문화예술 공간이 2006년 말까지 들어선다. 주변 20만9,400여평은 조만간 상업지역과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업무 중심의 대규모 신시가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행정타운 인근 삼가동 75번지 일대 31만여평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실내수영장, 경륜장 등 복합체육시설과 공원이 2006년 9월에 착공돼 2010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신시가지의 중심부에는 경전철이 2008년 개통돼 통과할 예정. 분당선 연장선인 기흥읍 구갈역에서 시작되는 경전철은 동백지구와 용인 행정타운을 경유해 삼성 에버랜드를 연결한다.
이에 따라 신시가지 주변 지역에 쏟아지는 9개 단지 7,800여 가구의 아파트는 내집 마련과 재테크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실수요자들의 최대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코오롱건설이 행정타운이 들어설 삼가지구에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2,2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고,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용인동백지구에 314가구를, 삼환기업과 SK건설은 연말에 김량장동에 각각 512가구, 222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주택공사도 동백지구에 이달중 1,542가구의 국민임대 분양을 시작으로 11월에 1,714가구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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