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특사가 최근 티베트 자치문제 협의를 위해 중국 방문을 시작했다고 미국 관계자들이 14일 밝혔다. 로디 기아리 특사의 이번 방중은 수개월간의 막후접촉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이번이 세번째이다.1950년 티베트를 무력으로 합병한 중국은 79년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와 직접 대화 채널을 만들었으나 93년 이후 단절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이 티베트 자치권을 대폭 확대할 방침으로 시사하면서 다시 대화 분위기가 복원되고 있다. 미국과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 보다는 광범위한 자치권 확대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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