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순수 국내 공학박사가 영국 명문대 교수가 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재욱(32ㆍ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가 최근 항공우주공학분야의 최고 수준인 영국 사우샘프턴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김씨는 1990년 경기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한 뒤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 200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석사과정 때 논문을 미국 항공우주학회지에 발표했고 각종 국제저널에도 24회나 인용되는 등 일찌감치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많은 경쟁자 가운데 유일한 비영어권 출신이어서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치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합격 통보를 받아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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