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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휴넷’조영탁 대표, "매일 아침편지 띄워 행복 경영 전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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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휴넷’조영탁 대표, "매일 아침편지 띄워 행복 경영 전도하죠"

입력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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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식 포털 ‘휴넷’(www.hunet.co.kr)의 조영탁(사진) 대표는 ‘행복경영 전도사’로 통한다. 그가 지난해 10월 이메일로 보내기 시작한 아침편지 ‘행복한 경영 이야기’는 지난달 40만명의 온라인 독자를 확보하는 기록을 세웠다.‘행복한 경영 이야기’는 기업이나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 경영자, 직원, 주주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짧은 글귀에 담아 보내준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간결한 어휘로 일반인들에게 꿈과 희망 등을 전해준다면, ‘행복한 경영 이야기’는 경영자와 직장인들에게 효율적이고 활력 넘치는 조직을 위한 실제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이 대접받고 싶어하는 만큼 직원을 대접하라’ ‘비전이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작은 실패는 작은 성공을 가져오고 큰 실패는 큰 성공을 가져온다’ 등이 그가 보낸 아침 편지의 제목들이다. 그는 “아침편지가 인기를 끌면서 출판사에서 하루 평균 5권의 새 책을 ‘행복한 경영 이야기’에 인용해달라며 보내온다”며 “독자가 늘어나면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행복한 경영 이야기’가 성공을 거둔 이유는 고용 불안이 커지면서 ‘자기 경영’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의 마음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인터넷포털 네이버에서 검색칸에 ‘행복한 경영 이야기’를 치면 수백건의 블로그들이 이 아침편지의 글을 인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행복한 경영 이야기’에 감명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들도 많다. 애경산업 안용찬 사장은 최근 애경산업의 비전을 ‘행복 창조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밝혔고, ㈜벽산 김재우 사장은 자신이 읽은 ‘행복한 경영 이야기’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하고 있다. 아가방 박웅호 대표는 직원 조회 때마다 ‘행복한 경영 이야기’를 인용하는 열성 팬이다.

조 사장은 “경영 지식을 상품이나 서비스로 만들어 파는 비즈니스를 하다보니 경영학 서적을 많이 읽어왔다”며 “내가 깨달은 지식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행복한 경영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행복한 경영 이야기’가 경영자와 직원들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우리 사회의 반기업 정서를 순화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행복한 경영 이야기’를 묶어 다음달 책으로 내고, 장기적으로는 ‘행복 경영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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