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 개발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수개월 내에 우라늄 농축 실험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혀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 정례 이사회의 이란측 대표단장인 후세인 무사비안은 13일 “이란은 수개월 내에 농축활동을 시작할 수 있지만 최고 결정권자들이 아직 그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란이 1년간의 우라늄 농축실험 유예를 끝내고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외교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답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유엔 안보리 회부 방안을 적극 추진 중임을 밝혔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이란은 민간용 핵 기술을 개발할 권리가 있긴 하지만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한다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프랑스, 독일과 함께 이란의 핵 개발 계획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는 현재까지 이란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빈ㆍ브뤼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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