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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폭발현장 공개 늦어질 듯/美대사 "방문협의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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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폭발현장 공개 늦어질 듯/美대사 "방문협의 시간 필요"

입력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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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슬린 주북한 영국대사 등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들이 양강도 폭발현장을 방문하기까지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데이비드 슬린 대사는 이날 AF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당국은 현장 방문과 관련해 협조적이며 방문을 위한 협의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우리는 수일 내에 현장에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빌 라멜 차관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주 평양 영국 대사와 평양에 공관을 둔 모든 외교관들의 현장 방문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라멜 차관은 또 북한이 6자회담에 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언제 협상창구로 복귀할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 폭발과 관련, 인공위성을 통한 폭발현장 사진촬영을 시도했으나 기상악화로 실패했다. 이에 따라 폭발 원인과 규모 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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