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14일 42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추천 심사결과, 문제가 많다고 판단된 KBS, SBS 등 9곳에 대해 10월 초 2차 의견청취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차 의견청취는 8월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실시한 서류심사와 1차 의견청취에서 문제가 드러난 사업자에 대해 재소명의 기회를 주는 것이며, 방송위는 이후 재허가추천 거부 사유에 해당되는 사업자에 대해 마지막 청문 절차를 거쳐 추천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KBS는 감사원, 국회 등이 수차례 시정권고한 퇴직금 누진제, 가산제 폐지를 시행하지 않았고 부산, 청주 총국은 자체편성 비율이 매우 낮은 것이 이유로 꼽혔다. MBC의 경우 본사는 제외됐으나, 대전MBC와 춘천MBC가 각각 협찬고지 법령위반, 사업계획서 총체적 부실로, SBS는 이익의 사회환원 미흡, 편성권 독립 미진, 방송권역(서울·수도권)에 맞는 지역 프로 소홀 등으로 대상에 포함됐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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