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0)가 13일 방청객 276명 전원에게 3,000만원이 넘는 자동차를 선물하는 ‘쇼’를 벌였다. 이들이 받은 자동차는 폰티악G6 스포츠 세단으로 2만 8,000달러(약 3,100만원)를 호가한다.당초 ‘오프라 윈프리 쇼’측은 프로그램 19주년을 맞아 경제사정 때문에 자동차 구입을 포기한 11명만 무대로 불러내 자동차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었다. 그러나 윈프리는 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뒤 갑자기 방청객 모두에게 12번째 차 열쇠가 들어있다며 선물상자를 하나씩 나눠줬다. 잠시 후 방청객들은 자신의 상자에 차 열쇠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를 지르며 서로를 껴안고 기뻐했다. 폰티악사가 어려운 사람에게 기쁨을주고 싶다는 윈프리의 뜻을 받아들여 자동차 전부를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다. 깜짝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연을 써준 가족들과 친구들의 편지 덕분에 이날 방청객으로 초청받았다.
윈프리는 “‘꿈은 이뤄진다’를 올해 주제로 잡았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방송에서도 20세 소녀에게 4년간 대학장학금과 1만달러어치의 옷을 선물하고, 8명의 자녀와 함께 월셋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던 부부에게 주택구입비 13만 달러를 기증해 화제가 됐었다.
미국 CBS가 방송 중인 ‘오프라 윈프리 쇼’는 1986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낮시간대의 토크쇼 시청률 1위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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