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홈런에 도전하는 배리 본즈(40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00개 고지를 눈앞에 뒀다.본즈는 13일(한국시각)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펜스를 넘어 전광판을 맞히는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개인통산 699호를 기록한 본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행크 아론(755홈런)과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세 번째로 700홈런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가 침묵했던 본즈는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 브랜던 웹의 지나친 견제로 1회와 3회,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타격 기회를 잡지못한 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볼넷 기록만 203개로 늘렸다. 5회에는 조급한 마음에 삼진을 당한 본즈는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본즈는 9회초 애리조나의 불펜투수 마이크 코플로브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를 통타, 올시즌 41호이자 통산 699호째를 터뜨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1개월만의 승리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