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주 일대에 파병된 자이툰부대 장병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우편망이 개설됐다.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주한미군은 최근 미군 군사우편물 운송망을 이용, 자이툰부대원과 국내 가족 친지들이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로 지난 6일부터 군사우체국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우체국에서 자이툰부대원에게 편지와 소포를 발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이라크가 만국우편연합(UPU) 규약에 의해 국제우편물 발송이 금지된 국가로 지정돼 군사우편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국내 가족과 친지들은 주소란에 ‘이라크 자이툰부대’ ‘계급 000’만 간략히 기재한 후 우체국에 요금(20g 이하는 580원)만 내면 우편물을 보낼 수 있다.
김정호 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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