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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피플/한나라 정형근-우리당 염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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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피플/한나라 정형근-우리당 염동연

입력
200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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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정형근- 중앙위 의장직 도전장한나라당의 대표적 강경 보수파인 정형근(사진) 의원이 돌아온다.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별다른 당직을 맡지않으며 은인자중하던 그가 최근 당 직능단체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위의장직에 도전장을 냈다. 경쟁 후보들의 인지도가 떨어져 그의 당선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의장이 되면 당 최고 의결기구 상임운영위에도 참석하게 된다.

정 의원은 근황을 물으면 "공부하고 있다"고만 했다. 경제, 국제문제 등에 대해 깊이 공부해왔다고 한다. 17대 국회 들어선 보건복지위에 배정되면서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했다. '공안전문가', '저격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는 그의 당직 출마를 다시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우려 섞인 시각이 엄존한다. 그래서 당이 국가보안법 대치국면의 와중에 우경화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출마는 주위의 권유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대선에서 두 번이나 진 책임이 있는 만큼 목소리 낼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 우리당 염동연- 美투자단과 내일 MOU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사진) 의원이 참여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 투자유치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알폰소 다마토 전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한 미국 투자사절단이 15일 입국해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와 광양 지역에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사절단에는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회장, 호텔업계의 티시맨 스피어 등 세계적 CEO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테마파크, 호텔, 카지노 등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의원은 이에 대해 "김태랑 전의원, 뉴욕주정부 경제협의회 문정민 회장과 함께 1년 가까이 노력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염 의원은 10월엔 MGM, 유니버셜 등 CEO들이 참여하는 2차 투자사절단을 초빙해 무안, 광주, 부산 등지의 관광개발 투자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7대 국회 개원 초기 초선 의원 모임을 규합하면서 적잖은 비판과 견제를 받았던 염 의원의 활발한 투자유치 행보는 이채롭다. "그와 대통령의 특수관계가 밖에서도 힘이 되지 않았겠느냐"는 게 주변의 얘기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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