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原乳 납품 가격 13% 인상 유도"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우유업계가 낙농가의 원유(原乳) 납품가를 현재보다 13% 올려서 구매토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이는 낙농가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지만 우유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위 유가공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농림부와 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농림부 산하 낙농진흥회의 원유 매수가격을 13% 올려 우유업계도 이 수준 안팎에서 결정토록 했다.
우리당 안병엽 제4정조위원장은 “사료값 상승에 따라 원유가격을 인상해달라는 낙농가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일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저하를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우유 소비 촉진대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도 친일규명법 개정안 행자위 상정
국회 행자위는 지난 주 우리당이 제출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상정한 데 이어 13일 한나라당이 낸 개정안도 상정했다. 여야는 양측의 개정안을 심의해 조사 대상 범위와 규명위원회 성격 등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조정키로 했으나 여야 입장차가 커 충돌이 예상된다.
●후진타오, 北에 "우호협력 강화" 메시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과 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구두 메시지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10일부터 평양을 방문 중인 리창춘(李長春) 중국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은 12일 김 위원장을 만나 "북중 양국이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호혜적 관계 발전을 추구하길 바란다"는 후 주석의 메시지를 전했다.
리 상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 지도부는 대북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통 우방으로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서울평화상 수상자 하벨 前 체코 대통령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은 제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바츨라프 하벨(69·사진) 전 체코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철승 이사장은 "공산정권 시절부터 동유럽 민주화의 기수로 이름을 떨쳤던 하벨 전 대통령은 89년 시민혁명을 통해 체코의 민주화를 이뤄냈고, 대통령 재임시 유럽의 평화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내달 중순 열릴 예정이며,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상패와 상장 그리고 상금 20만달러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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