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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철의 財토크] 거래세 없고 수수료 싼 ETF 목돈없어도 적금식 투자를

입력
200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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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하여 알아 보자. 이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인덱스펀드는 시가총액 비중대로 주식을 편입한 펀드인데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 즉펀드매니저가 주식을 발굴하고 운용하는 펀드에 비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인덱스펀드의 수수료는 연 1.5% 안팎인데 반하여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는 연 2~3%에 달한다는 점이다. 평균 연 1% 안팎의 수수료가 싸기 때문에 그만큼 ‘먹고 들어가는 게임’이다. 하지만 인덱스펀드 역시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오늘 환매를 신청하면 내일의 주가로 팔린다. 이런 시차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다.

상장지수펀드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실시간 조회와 매매가 가능하다. 주식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아무 어려움 없이 사고 팔 수 있다. ECN매매를 통해서 거의 하루 종일 매매할 수도 있다.

둘째, 거래세가 면제된다. 주식을 사고 팔 때는 반드시 매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거래세는 매도금액의 0.3%에 달해서 이를 면제 받았다면 특혜나 다름없다.

마지막으로는 수수료가 싸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는 2~3%, 인덱스펀드의 수수료는 1.5% 수준이라고 앞서 언급했다. 반면 상장지수펀드는 0.7%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상장지수펀드는 4개가 있다. 이 가운데 ‘코덱스200’만 거래가 조금 될 뿐 나머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먼저 주가가 많이 빠지는 날에 2~3번 나눠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폭락 장세라면 적절한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목돈이 없다면 적금식으로 투자를 하면 된다. 적립식 펀드는 수수료가 비싸다. 대개 연 2.5~3%씩이나 받을 정도로 ‘바가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더구나 매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찮다.

그래서 이 적립식 펀드를 흉내 내는 게 좋다. 바로 상장지수펀드, 코덱스200을 매월 월급날 30만~50만원씩 사면 된다. 이렇게 하면 연 0.7%라는 수수료와 0.025% 매매수수료를 합해 총 0.725%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적립식 펀드보다 대략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 godcar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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