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3일 한국의 우라늄 농축 실험과 플루토늄 분리 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a matter of serious concern)'를 표명했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IAEA 정기 이사회 모두 보고를 통해 우려를 표명한 뒤 " 추가 조사를 거쳐 11월 4분기 정기이사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한국이 핵 안전조치 협정에 따라 IAEA에 신고해야 할 우라늄 변환농축과 플라토늄 분리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정부가 IAEA 사찰단에 전적으로 협력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계속될 IAEA 조사활동에도 적극적인 협력과 최대한의 투명성을 계속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사회는 이날 한국문제와 관련, 사무총장의 보고만 듣고 토론을 벌이지는 않았으며 15일 오후 또는 16일 오전 별도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사회에선 사찰단의 최종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아 11월24일 열릴 예정인 4분기 정기 이사회에서 한국의 핵안전조치 위반 및 안보리 보고 여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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