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5번째 우승으로 ‘골프여제’의 권좌를 재확인했다.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은 시즌 두번째 준우승으로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다.소렌스탐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 툴사의 세더릿지골프장(파71ㆍ6,2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6월14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의 승수 추가로 우승상금 15만 달러(시즌 181만 달러)를 보탠 소렌스탐은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에서도 독주체제를 확고히 했다. 4타차 선두를 유지한 채 우승굳히기에 들어간 소렌스탐의 노련미 앞에 태극여전사들의 역전드라마는 펼쳐지지 않았다.
안시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2위에 오르면서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이어 또 다시 소렌스탐의 우승세리머니를 바라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80점을 보탠 안시현은 2위 송아리(18ㆍ빈폴골프)와의 격차를 200점 가까이 벌리며 LPGA 투어 한국인 4번째 신인왕을 예약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크리스티나 김(20ㆍ한국명 김초롱)은 이날도 3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합계 1오버파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미현(27ㆍKTF)은 2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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