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이 넘는 여유자금을 운용중인 국민연금이 현재와 같이 채권투자에만 집중할 경우 향후 10년간 우량채권 절대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결국 기금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공적 연기금 주식투자금지 법조항이 폐지되더라도 당장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증권연구원은 13일 공적 연기금의 투자 정책과 지배구조에 관한 보고서에서 “현재 공적 연기금이 여유 자금 대부분을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안정성 자산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제외한 55개 연기금은 지난해말 현재 여유자금 90조3,185억원 가운데 0.5%만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나머지는 한국은행이나 시중은행에 예치하거나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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