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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중소형만 내려/10·29대책후 전체 평균은 0.1%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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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중소형만 내려/10·29대책후 전체 평균은 0.1% 떨어져

입력
200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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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10ㆍ29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대부분 소형 평형만 내려 서민들만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말(10일 기준) 서울 지역의 아파트 시세는 올초 보다 1.65% 올랐지만 지난해 10월말에 비해서는 0.10% 낮아졌다.평형대별로는 20평 이하(-5.48%), 21~25평형(-1.31%), 26~30평형(-2.71%), 31~35평형(-2.58%) 등 중소형 평형이 하락한 반면 36~40평형(1.36%), 41~45평형(1.66%), 46~50평형(1.86%), 51~55평형(1.81%), 55평형 이상(5.56%) 등 대형 평형은 지난해 10월말보다 오히려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0ㆍ29 대책 이후 11월(-0.16%), 12월(-0.75%), 올해 1월(-0.35%) 등 3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다 2월 0.66%, 3월 0.38%, 4월 1.01%, 5월 0.27% 등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6월을 정점으로 하반기 들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등이 발표되면서 7월 -0.3%, 8월 -0.69% 등 하락세로 전환, 9월 첫째 주에는 시세가 지난해 10월말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일반 아파트는 0.84% 오른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10월말 대비 4.18%나 내려 하락세를 주도했다.지역별로는 전체 25개 구 중 9개 구가 지난해 10월말보다 떨어졌는데 강동(-4.37%), 송파(-3.27%), 강남(-1.86%)구 등 강남권의 하락 폭이 컸다. 용산구(9.01%), 종로구(5.78%), 성동구(5.71%), 광진구(4.33%) 등은 지난해 10월말 보다 크게 올랐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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