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탄환’ 모리스 그린(29ㆍ미국)이 한국에 온다.2004부산국제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개막하는 대회에 세계육상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린과 아테네올림픽 남자200m 금메달리스트 숀 크로퍼드(26ㆍ미국)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린과 크로퍼드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의 대결 이후 16년 만에 국내 트랙에서 최고의 육상 단거리 빅매치를 펼치게 됐다.
100m 통산 랭킹2위인 9초79의 기록을 가진 그린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지만 97년부터 2001년까지 세계선수권을 3연패하는 등 최고의 스프린터로 활약해왔다. 크로퍼드는 올림픽에서는 200m에서 우승했지만 100m에서도 올 시즌 9초88의 기록을 가진 ‘세기의 탄환’ 중 한명이다.
또 남자 110m 허들에는 올림픽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금메달을 중국의 황색탄환 류시앙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알렌 존슨(미국)이 출전한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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