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도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이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건설교통부는 12일 "수도권 공공기관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 골고루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며 "특히 충청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충북지역은 물론 신행정수도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충남지역에도 공공기관이 이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주 등 충북지역과 서산, 아산 등 서해안 지역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
당초 정부는 지역간 형평을 고려, 신행정수도가 들어설 충청권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대상지에서 제외할 방침이었으나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역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자 충청권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도 지난 10일 충청권 의원들과 가진 비공식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이전대상 지역에 충청권이 포함됐음을 시사했다.
이전 공공기관 및 이전지역은 연말께 최종 확정되며 현재 수도권 소재 268개 공공기관중 180∼200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이 가운데 국세심판원과 무역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안전본부 등 정부 소속 30여개 기관은 중앙부처와 함께 신행정수도로 옮겨질 전망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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