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과 주한미군이 맡아온 10개 특정임무의 한국군 환수 등에 대비, 후방전력 및 예비전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군 관계자는 "윤광웅 국방장관이 최근 안보환경 변화로 전방 못지않게 후방과 예비전력의 기능과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들 전력을 보강하고 예비군을 정예화 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군내에서는 주보급로 통제, 주야탐색구조, 후방지역 화생방 제독 등 미군의 특정임무 이양과 그에 따른 미군 감군에 대비해 후방부대의 기동력과 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유사시 후방 향토사단 기동타격대의 신속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신형 바퀴(차륜)형 장갑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바퀴형 장갑차는 궤도형에 비해 소음이 적고 기동력이 우수해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에도 수출용 바퀴형 장갑차 10여대가 배치됐다.
군은 또 게릴라의 후방지역 침투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후방 특공여단과 공군기지 방어부대 등에 배치된 구식 바퀴형 장갑차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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