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과 평택의 초등학교 2곳에서 700여명의 학생이 잇따라 식중독 증세를 호소,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과 일산구ㆍ평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양 N초등교(전교생 1,644명) 학생 159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세로 등교를 하지 못했으며 148명은 같은 증세를 보여 조퇴했다. 이들은 전날급식에서 감자밥과 햄모듬찌개, 오징어튀김, 파래무침 등을 먹은 뒤 저녁께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또 평택 H초등교(전교생 1,674명) 116명의 학생이 구토와 복통을 이유로 결석하고 303명은 유사한 증상으로 일찍 하교했으며, 이 가운데 31명이 이틀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10일 자장밥과 단호박, 야채튀김, 찹쌀떡을 식단으로 학교급식을 먹은 뒤 밤부터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학교급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학생들의 가검물과 식자재, 식수 등을 채취,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이왕구기자 fa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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