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37세의 자영업자입니다. 서울 염창동에 시가 2억7,000만원(대출 1억2,000만원 포함) 짜리 32형 아파트와 지방에 4억3,000만원 상당(대출 2억원)의 아파트를 갖고 있습니다. 지방 아파트는 2억5,000만원 정도로 전세로 놓을까 합니다. 전세금을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까요. 질문>
<답변> 다양한 투자상품에 분산예치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방법입니다.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답변>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4,000만원
은행보다는 저축은행의 이자율이 높습니다. 더구나 성인 1인당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10.5%세율)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도를 다 채워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이니까 이 범위에서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합예탁금에 2,000만~4,000만원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단위조합의 일반 조합원에 가입하면 1인당 2,000만원까지는 저율과세 됩니다. 이자율은 저축은행예금이나 은행의 특판예금과 세후수익률을 비교해서 이자율이 높은 상품에 되도록 많은 금액을 배분하세요.
주가지수연동예금 등에 4,000만~8,000만원
주가지수연동예금은 은행에서 직접 운용을 하는 상품으로 예금보호가 되며, 만기가 1년 이상일 경우 세금우대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반면 주가지수연동증권(ELS)나 주가지수연동펀드(ELF)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며, 세금우대혜택이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가지수연동예금은 원금보장이 됩니다. 주가지수연동증권과 펀드 중에서 고를 때도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으로 선택하세요. 현재로선 하나의 주가지수연동상품보다는 2개 이상으로 분산하는 것이 괜찮아 보이는군요. 만기가 1년 또는 2년 이상 상품으로 분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리츠나 선박펀드에 4,000만원
리츠나 선박펀드는 배당을 통해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입니다. 기대수익률은 10% 내에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선박펀드는 6~7%사이에서 배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9월 중 2개 정도의 선박펀드가 더 출시되며, 이 밖에 금펀드 등 원자재펀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리츠보다 선박펀드가 안전하지만 아직 초기라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리츠도 거래량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으니 유념해야 합니다.
채권 또는 채권형 펀드에 4,000만원
채권은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투자기간을 2년 정도로 잡았으니 만기 2년내 상품으로 선택해야 할 겁니다. 주식관련사채(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등은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지만, 이외 채권은 장외거래가 됩니다. 증권사 객장을 통해 만기 2년 내 채권중 이표채인 회사채로 선택하되, 이표 이자율은 평균 6% 이상인 채권이 괜찮아 보입니다. 채권형 펀드는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국·공채펀드의 경우 안정성이 높고 평균 4~6%대 수익이 가능합니다.
주식형 펀드에 4,000만~5,000만원
주식 직접투자의 대체상품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와 국내 주식시장보다 위험이 적은 해외 펀드, 위험은 있지만 성장잠재력이 높아 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좋아 보입니다. 원금보장은 안 되는 상품이란 점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씨티은행, HSBC, 외국계 투신사인 템플턴투신운용, 프루덴셜 등에서도 이런 펀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리=이성철기자 sclee@hk.co.kr
상담지원=재테크포탈 모네타(www.mone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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