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술협력 대상국으로 일본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과의 기술협력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12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1,000여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국제 기술협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33.0%가 일본과 기술협력을 하고 있으며, 미국(23.5%) 중국(12.9%) 독일(9.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1998년 67%에 달하던 미일 양국의 비중은 올해 57%로 줄어 기술협력 편중 현상이 점차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기술협력은 무역과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1998년 3.5%에서 올해 12.9%로 크게 늘었다.
기술협력 만족도는 일본이 5점 만점에 3.86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3.83) 독일(3.82) 영국(3.58) 러시아(3.46) 중국(3.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협력 형태는 1998년 조사 당시 기술라이선스나 중장기 해외파견이 주류를 이뤘던 반면 올해는 대등한 관계에서의 공동개발(22%→26%)이나 해외전문가 초청(13%→21%) 등이 크게 늘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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