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4ㆍ슈페리어)가 최종일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타이틀 방어전에 실패했다.최경주는 12일 밤(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ㆍ7,285야드)에서 열린 EPGA 린데저먼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 최종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7개, 그리고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 79파를 쳐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55위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해 이 코스에서 대회 최소타 신기록(26언더파 262타)를 세웠던 최경주는 타이틀을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1987년 시작된 이 대회는 창설이후 단 한차례도 타이틀 방어를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일 ‘틉10’ 진입을 노렸던 최경주로선 실망스러운 플레이였다. 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최경주는 4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6번홀과 8,9번홀에서 연속 보기행진을 펼치며 전반에만 5타를 까먹었다.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최경주는 이후 파행진을 하다 17,18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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