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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美軍 젠킨스 40여년만의 '자진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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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美軍 젠킨스 40여년만의 '자진출두'

입력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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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사 젠킨스, 출두 신고합니다."주한미군을 탈영해 월북했던 찰스 로버트 젠킨스(64)가 11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기지의 주일 미 육군사령부에 자진 출두했다. 1969년 탈영 뒤 40년 만의 복귀였다.

거수경례로 복귀신고를 받은 헌병대장 폴 니걸러 중령은 "당신은 주일 미군의 지휘 아래 들어왔으며, 당신과 가족은 경의와 존경에 입각한 수속을 밟게 될 것임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젠킨스는 복귀 신고 직후 탈영 당시의 중사 계급장을 붙인 군복으로 갈아 입고 영내 생활에 들어갔다. 미군은 그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육군 급여 지불 명부에 등록했다. 부대 밖으로 나갈 수는 없지만 부대 안에서는 볼링장, 낚시터, 골프장 등 모든 시설에서 자유 행동이 가능하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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