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역사학자들이 중국의 역사왜곡이 불거진 이후 처음 한 자리에 모여 고구려사 왜곡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남북 역사학자 200여 명은 11일 금강산 관광지 내 온정각 광장에서 '고구려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록 기념 남북 공동사진전시회 및 학술토론회'를 열고 공동발표문을 채택, "민족역사는 누가 왜곡한다고 달라지는 게 아니며, 누가 부정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고구려 역사를 지켜나가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남북 학자들은 또 "민족자주, 역사주의 원칙에 입각해 고구려사 연구를 심화시키고 고구려사를 세계에 널리 소개 선전해 민족주체성 확립에 적극 기여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남측에서 강만길 상지대 총장, 김정배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서영수(단국대) 최광식(고려대) 안병우(한신대) 교수, 북측에서 리의하 문화보존국 부국장, 허종호(조선역사학회) 손수호(조선고고학회)위원장, 리영식 김일성종합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금강산 조선중앙통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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