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며서 경기·인천 지역의 체불임금이 8월말 현재 714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9억여원에 비해 45.8% 늘어난 것이다.10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8월말까지 경인지역의 체불임금 발생 총액은 714억100만원(1,131개 업체, 근로자 1만 9,383명)으로 이중 702개 업체 497억원은 현재까지 미지급 상태로 남아 있어 추석을 앞둔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702개 업체 가운데 현재 가동중인 곳은 255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폐업(403곳) 또는 휴업(44곳) 중이어서 지난해와는 달리 장기불황에 따른 악성채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원이 229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 72억4,900만원,부천 34억3,000만원, 안양 29억2,000만원 순이었다.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올해는 감독기관의 지도에도 불구,체불임금 청산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때문에 청산절차 시 재산압류 등 법적으로 해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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