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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당신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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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당신과의 만남

입력
200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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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삶의 많은 변화가 아내 덕분이라고 믿는다.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에게 감사한다.

명배우 잭 니콜슨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당신과의 만남이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들었다."

― 고도원의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 중에서 ―

★ 오래 전에 이 영화를 아내와 함께 보았습니다. 잭 니콜슨의 이 짧은 대사가 여자 주인공 헬렌 헌트를 울렸습니다. 그녀는 이 말을 듣고 "내 생애 최고의 칭찬"이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저도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따라서 고백했습니다. 겸연쩍어 소리는 못내고 조용히 아내의 손을 잡으며 속으로만 말했습니다. "맞아요. 당신과의 만남이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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