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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뒤 스타종목/신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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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뒤 스타종목/신한지주

입력
200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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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가 안정적 저성장 국면을 맞게 되면, 신한지주의 기업가치는 극대화할 전망이다. 저성장 국면에서는 기존 대출금 등의 건전성이 수익증대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데, 조흥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신한지주 수익증가가 더욱 빠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3,600억원을 기록했던 동사의 순이익은 2006년에는 1조3,000억원대를 넘어서 명실상부한 국내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흥은행 매입비용의 상당부분을 우선주로 충당했기 때문에 조흥은행 수익구조 개선에 따른 신한지주 주주가치 증대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동사 주가 향방은 조흥은행 수익구조 개선가능성 전망에 의해 좌우돼 왔다. 자산건전성 악화로 인해 지난해 9,6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2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조흥은행의 개선가능성에 대해 당초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2004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큰 변화가 있었다. 조흥은행 실적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신용카드 자산 및 가계대출 부실화는 완연한 회복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조흥은행의 신용카드 및 가계대출 부실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며, 2005년 이후 수익개선 국면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이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2006년 하반기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3년에 준비기간을 거쳐 꼼꼼하게 합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합병 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된다. 조흥은행의 풍부한 예금과 신한은행의 위기관리 능력이 결합되어, 고이자마진과 낮은 충당금부담 구조의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합병 준비기간 중 양 은행의 인적 통합이 예정돼 있어, 합병 은행의 최대과제인 조직간 갈등에 대한 우려감 역시 불식시킬 전망이다.

강력한 인적자원과 리스크관리 능력, 부실 자산 정리 등을 기반으로, 2006년 이후 동사는 국내 은행산업의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판단되며, 2006년 초 목표주가는 2만3,500원 내외로 잡고 있다.

전재곤/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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