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처음으로 경기의 완만한 하강 가능성을 언급했다.KDI는 10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 자료에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및 선행지수전년동월비 등 경기관련 지표들이 4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가 완만히 하강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7월중 경기관련 지표들은 내수의 회복세가 가시화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둔화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8월중 수출은 작년 동월대비 29.3% 증가했으나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30.5%로 5월의 69.1%, 6월의 57.4%, 7월의 36.8%에 비해 둔화되는 모습이며, 교역조건(6월 기준)은 수출단가가 하락한 반면 수입단가는 크게 상승해 전월대비 4.1% 악화됐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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