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우승이 보인다.’린제이 데이븐포트(5번시드ㆍ미국)가 US오픈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1998년 US오픈 챔피언인 데이븐포트는 9일(한국시각)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시드없이 올라온 아사고에 시노부(일본)를 45분만에 2-0(6-1, 6-2)으로 완파했다. 데이븐포트는 나디아 페드로바(14번시드)를 꺾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번시드ㆍ이상 러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데이븐포트는 비로 인해 8시간 정도 연기된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강서비스와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2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세계랭킹 1위인 저스틴 에넹(벨기에)을 비롯,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 등 여성 상위랭커들이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데이븐포트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데이븐 포트는 “나는 관중이 100명이든, 10명이든 플레이에만 열중했고,경기를 마치게 돼 기쁘다”며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말해 정상 제패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남자부 8강전 빅매치로 꼽힌 ‘스위스 특급’ 로저 페더러(23)와 미국의 백전노장 앤드리 애거시(34)의 경기는 페더러가 2-1(6-2, 2-6, 7-5)로 앞선 가운데 폭우로 하루 연기됐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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